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문단 편집) == 프랑스의 16강 진출 실패 원인 == 2002년 월드컵은 개최국인 [[대한민국]]과 [[일본]]의 [[장마]]를 피하기 위해 몇 주 앞당겨서 개최해야만 했는데[* 월드컵은 보통 6월 초순 이후에 시작한다. 그리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이로부터 20년 후 열렸던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가을에 열리는 대회가 되었다.], 이는 유럽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피로를 푸는 시간을 빼앗음으로써 컨디션 조절을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팀의 주축인 [[지네딘 지단]]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 리그/2001-02 시즌|2001-02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역대급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 CF]]를 우승시켰지만, 챔스 결승까지 치르며 강행군을 한 지단에게는 그만큼 피로를 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이는 강철같은 피지컬을 자랑하던 지단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게 만든 원인이 된다. 아내의 출산까지 겹쳐 경기 1주일 전에야 일본[* 아마 이때 출산한 아들은 3남 [[테오 지단]]으로 예상된다. 테오 지단은 2002년 5월 18일에 출생했다. 한편 조별 리그 예선이 한국에서 치러지는데 대표팀 캠프는 일본에 차렸다. 어쩔 수 없었던 것이 프랑스는 조별 리그만 한국에서 진행하고 16강에 진출하면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일본에서 하게 되어 있었다.]에 입국해 팀에 합류했고, 다른 선수들도 챔스 결승만 안 뛰었지 5월 초까지 쉼없이 경기한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월드컵 개막이 5월 31일[*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개최일이 같다.]인 것을 감안해 유럽 축구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도 평소보다 몇 주 앞당겨진 5월 16일에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그리고 그 해 챔스 준우승을 거둔 [[바이어 04 레버쿠젠]] 선수들을 주축으로 기용한 독일과 브라질은 나란히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게다가 한국과 일본의 6월은 엄청나게 덥고 습도까지 높아서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심해진다. 이건 다른 여러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반도국의 같은 여름이라 해도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경우는 습도가 낮은 즉, 건조한 기후이기에 그렇게까지 찌는 더위를 못 느끼고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한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습도가 높기에 그늘에 들어가도 더위와 습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결국 고온다습한 기후가 주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지단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어서 대체 선수들로 팀을 짰는데 조직력이 영 형편없었다. 일단 개막전 직전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팀의 주축인 지단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프랑스 국대에서 지단이 빠진 건 단순히 선수 한 명의 공백이 아니다. 프랑스를 그때까지 무적으로 만들었던 아트사커는 [[파트리크 비에라]]와 [[클로드 마켈렐레]]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는 역할을 맡고, 공격 전개는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인 지단에게 의존하는 개념이었다. 그런 지단이 부상으로 빠졌으니 공격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2001-02 시즌 당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아스날 FC]]의 측면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의 부상 역시 큰 타격이었다. 물론 피레스의 부상은 2002년 초 일이라서 직접적인 이유는 못 되겠지만, 당시 한창 물이 오른 피레스라도 있었다면 프랑스의 공격이 한결 숨통이 트였으리란 것이 전문가와 팬들의 중론이다.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컵에 자동으로 진출하면서 인해 긴장을 너무 늦추게 되었고, 연이은 우승으로 인해 자만심에 도취되어 있었던 것도 크나큰 문제였다. 특히 2002 월드컵에 출전한 유명팀들 중 프랑스와 견줄 만한 나라는 없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독일]]은 1990년대 후반 이후 녹슨 전차 소리를 들으며 한물갔다는 평이었고,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브라질]]은 지역예선에서 죽쑤다가 3위로 월드컵에 겨우 진출했다. [[호나우두]]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지만 호나우두는 그동안 부상으로 골골대고 있었으며 정말로 월드컵 직전에서야 부활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잉글랜드]]는 이름값에 비해 [[FIFA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팀이라는 오명이 있고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는 [[4강의 저주|지역예선 탈락으로 인해 아예 월드컵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그나마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탈리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포르투갈]] 정도가 위협적이었지만 프랑스와 견줄 만한 정도는 절대 아니었고, 2년 전의 유로에서도 프랑스가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을 모두 꺾었으며 그때와 비교해서 프랑스는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전력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만할 만도 했다.[* 그리고 이후 유럽의 디펜딩 챔피언들도 이런 전철을 밟게 된다. 특히 2018년의 독일은 아예 상대 팀 특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아시아의 그 팀]]을 무시하는 발언까지 하고 준비도 제대로 안하다가 독일이 무시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그 팀]]한테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완전히 깨져서 결국 조별리그에서 쪽팔리게 탈락]]한다. 게다가 이후로도 후유증을 겪는 와중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그 바로 다음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독일을 완전히 만신창이로 만든 그 팀]]과 [[아시아|같은 대륙]]에 속하는 나라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그 열도의 팀]]에게까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E조/독일 vs 일본|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해 월드컵 조별리그 2연속 탈락이라는 수모까지 겪었고, 그로부터 10개월 뒤에 [[볼프스부르크|자신들의 안방]]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그 월드컵 조별리그 2연속 탈락을 선사한 그 팀]]과 다시 만나며 가진 친선전에서는 아예 '''1:4'''로 대패당하며 '''사상 초유로 아시아 팀에 최다 골로 대패당한 유럽 강호'''라는 오명까지 제대로 쓰고 말았다.] 한편 이날 상대 세네갈의 스타팅 라인업 11인 전원은 '''프랑스 리그 소속 선수'''였다. 즉 세네갈 선수들은 리그에서 마주치는 프랑스 선수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게다가 세네갈 감독인 [[브루노 메추]]는 '''프랑스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네갈은 프랑스의 전력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전원이 르 샹피오나 선수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때 세네갈의 전력은 실제로 충분히 강했다. 일본이 한참 승승장구하던 2001년 프랑스에서 붙은 평가전에서 일본은 아무것도 못 해보고 0:2 완패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세네갈의 홈이나 다름없었던 상황이라는 걸 염두에 두더라도 당시 잘 나가던 일본을 그렇게 쳐바를 수 있을 정도라면 정말 엄청난 실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프랑스를 괴롭혀서 세네갈 쇼크와 36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의 1라운드 탈락, 그리고 사상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의 무득점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시켰다. 1라운드 탈락은 둘째치고 단 1골도 못 넣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을 굳이 들자면 2차전인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중반에 [[티에리 앙리]]가 퇴장을 당한 불운까지 겪은 상황에서 무승부를 거두어(?) 월드컵 사상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이 2경기 만에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불명예까지 쓰는 것을 일단 면했다는 점.[* 당시 우루과이도 1차전에서 덴마크에게 1:2로 져서 1패를 안고 있었던 데다가, 2차전 중 하나인 덴마크 대 세네갈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역시 2차전 중 하나인 프랑스 대 우루과이 경기는 진 팀이 무조건 탈락을 하게 되는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가 전반전을 마치기도 전에 퇴장을 당해 더욱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결승골을 넣기라도 했다면, 프랑스는 2경기만에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최초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끔찍한 불명예까지 쓸 수도 있었다. 실제로 2경기 만에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최초의 디펜딩 챔피언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이다. 그 스페인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에게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B조/스페인 vs 네덜란드|1:5]],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칠레]]에게 0:2로 잇달아 져서 마지막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호주]]와의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1라운드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 적이 있었다. 다행히 그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이겨서 3전 전패 및 조 꼴찌는 면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